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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방대한 독서량, 성공비결"...어떤 책 읽나

미국 CNBC 방송이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성공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24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버핏과 친구이자 동업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워런 버핏의 독서량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멍거는 버핏을 ‘학습기계’라고 부르며 “누구나 평생 학습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버핏 못지않게 방대한 독서를 자랑하는 찰리 멍거는 ‘격자틀 정신모형’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격자틀 정신모형’은 여러 사고 모형이 서로 결합된 구조로 각각의 학문과 지식이 서로 엮이면서 세상을 통섭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부크온이 펴낸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에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은 찰리 멍거의 ‘격자틀 정신모형’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찰리 멍거는 주식시장, 금융, 경제가 별개의 지식체계가 아니라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보다 더 큰 지식체계의 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투자를 보다 큰 통합된 전체의 한 부분으로 보는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투자에 더 능숙해질 수 있다. 

이 책은 이야기를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철학, 문학, 수학으로까지 확장해나간다. 얼핏 생각해보면 주식 투자와는 완전히 무관해 보이지만 실은 교묘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물리학의 경우 뉴턴의 ‘균형의 법칙’ 개념을 끌어와 사용한다. 이 개념이 주식시장이나 일반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과 동일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생물학의 경우에는 다윈의 진화론을 언급한다. 다윈의 진화는 꾸준하고 느리며 지속적이다. 이는 마치 얼마 동안은 기업과 산업, 경제가 눈에 띄는 변화를 전혀 보이지 않다가 결국에는 변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점진적으로 또는 급격하게 익숙했던 패러다임이 무너지는 모습이 시장이나 자연계의 모습이나 마찬가지라는 해석이다.

사회학자들은 정치나 경제, 사회 모두 ‘복잡계’라고 지적한다. 이어 모든 사회 시스템들의 보편적 특징이 ‘적응성’이라고 말한다. 적응성은 창발이론의 핵심이다. 창발이란 세포나 신경세포 혹은 소비자 같은 개별 구성단위들이 모여 부분의 합보다 더 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리킨다. 복잡적응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주식시장 같은 구체적인 시스템의 작동방식에 대해 통찰을 제공한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영역이다. 20세기 후반 심리학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고전경제학 모형의 기반을 흔드는 급진적인 사상이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이성적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혁명적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투자라는 키워드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버핏과 멍거를 성공적인 투자자로 만들어준 광범위한 지식 덕분이다. 지식을 쌓는 현명한 방법은 여전히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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