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가들의 주식 투자 비법을 쉽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 

30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주식 종목의 다양한 내재가치 계산법을 소개하고 가치평가법의 장단점을 설명한 ‘투자 대가들의 가치평가 활용법’(존 프라이스 지음, 김상우 옮김)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존 프라이스는 수학과 물리학, 금융 분야를 깊이 연구했고 10년에 걸쳐 다양한 주식가치평가법들을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이자 가장 큰 손실을 유발하는 원인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봤다. 때문에 투자자 자신이 신뢰하고 일부는 사용까지 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알고하는 투자자, 컨셔스 인베스터’가 될 것을 권한다. 컨셔스 인베스터는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투자 대가들이 사용한 가치평가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각 가치평가법들이 등장하게 된 동기와 이유, 주요 가정들을 제시한다. 또 각각의 가치평가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과 적용해서는 안 될 상황을 구분했다. 

주식의 가치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은 주식의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정한 가치로 수렴한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가격 안에는 투자자들이 정말로 알고 싶어 하는 것, 내재가치가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내재가치를 앎으로 인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가”다. 이 책은 주식을 샀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직접 계산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가치평가법은 언뜻 보기에는 다 그럴듯해 보인다. 수많은 가치평가법 중 하나를 골라 적당한 설명을 붙인다면 전문가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하지만 가치평가모형에 따라 계산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감식안을 틔워준다. 

가치평가법마다 다른 가정과 조건이 적용된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나의 모형을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하나의 모형에만 익숙하고 모든 투자에 적용하려고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가치평가법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이러한 위험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책의 곳곳에는 주요 핵심내용을 메모해놓아 요점을 지나치지 않고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장이 끝날 때마다 장의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어 가치평가를 익히려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만하다. 

특히 ‘워런 버핏처럼 가치평가 시작하는 법’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 이전 책에서 다졌던 기초를 탄탄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이제부터 진짜 실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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