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정통한 공인회계사인 박동흠 회계사의 역작인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이 회계기준 개정에 맞춰 완전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됐다. 이 책은 초판이 나온지 6년이 흐르고 17쇄를 찍는 동안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저자인 박동흠 회계사는 이 책을 낸 이후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의 삶 자체가 강의와 저술 중심으로 바뀌었다. 국내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박 회계사는 강의를 요청한 곳의 니즈에 맞게 최신 사례 위주로 준비를 하다 보니 덩달아 개정판의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한다. 

6년의 기간 동안 박 회계사의 삶에만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회계 기준이 계속 개정됐다. 박 회계사가 개정판을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저자가 말하는 개정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1장 쉽고 재미있는 회계 배우기를 제외하고 본문의 반 이상을 다시 썼다. 회계 개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1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저자는 회계와 관련된 실무 내용이나 지엽적인 회계기준 같은 독자의 이해를 어렵게 하는 부분을 과감히 삭제했다. 또 최대한 재무제표를 투자에 이용하는 투자자의 관점에 맞게끔 다듬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개정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이 중 회계 정보 이용자에게 중요한 내용은 모두 수록했다. 회계 기준의 내용이 일일이 설명되어 있을까봐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반 개미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돼 있다.

초판에 소개된 사례들을 모두 최신 사례로 바꾼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최근에 화제가 된 최신의 사례를 봐야 독자들의 공부도 더욱 흥미로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동안 계정과목 명칭이 바뀐 부분이 있어서 이를 반영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계정 과목 중에는 전문적인 내용과 회계 처리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들어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이 끝나는 대목에 ‘핵심 개념’, ‘재무 분석 Key’라는 꼭지를 만들어 이론을 요약했다. 이 형식은 초판과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요소다.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공모주 투자에 관한 정보와 그간 펴낸 회계분야 책의 최신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을 통해 박 회계사의 정보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그의 블로그에 직접 접속해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완전 개정판으로 새로 나온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주식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20대, 30대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감이나 소문에 의지한 투자가 아니라 재무제표에 기준한 투자법을 익혀 최근의 강세장에서 원하는 수익을 올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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