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
부크온의 신간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의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에 출간됐다. 보통 출판업계는 종이책을 먼저 출간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자책을 출간하는 것이 보편적인 패턴이다.
이번주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 출간된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은 ‘효율적 시장가설’을 보완하는 ‘적응적 시장가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앤드류 로는 현재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2012년 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학과 금융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미래의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투자자 행동 및 금융시장의 진화론적 모델, 시장의 체계적 위험과 금융규제, 의료금융 등을 포괄하는 5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왕성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앤드류 로 교수가 쓴 이 책은 시장의 폭발적 진화과정을 추적한 혁신적 대작이다. 특히 이 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주 큰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에 관한 거대한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앤드류 로 교수의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책이다. 투자의 본질과 발상의 전환을 위해 진화론을 적극 활용한다. 그러니까 다윈의 진화론이 2020년 금융시장을 설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생물학 뿐 아니라 심리학, 신경과학, 컴퓨터과학, 윤리학 등 다양하고도 광범한 최신 연구 성과들이 망라된다.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앤드류 로 교수의 통찰이 우리를 시장의 비밀로 이끈다. 앤드류 로 교수가 책에서 비밀의 열쇠로 제시한 것은 적응적 시장가설이다.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본격 소개되는 ‘적응적 시장가설’ 투자서다.
이 책은 전통적인 투자 패러다임을 보완하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에 대한 책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의 시장을 진단하고 조만간 다가올 미래의 금융산업에 대해서도 획기적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책 내용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대목을 미리 하나만 소개하자면 “금융이 우리의 목표를 좌우하게 하지 말고 우리의 목표가 금융을 좌우하도록 하자”는 구절이다.
이제까지의 투자 패러다임은 선후가 분명했다. 항시 앞은 시장이고 투자자는 이런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왔다. 그런데 앤드류 로 교수는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시장을 좌우하자고 말이다.
물론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수한 세월 동안 정제의 과정을 거쳐온 것처럼 앤드류 로 교수의 주장 역시 일정 기간의 다듬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생각에 대한 생각. 이 책의 강점이다. 이 책은 투자와 금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생각의 진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투자에 관한 우리의 생각이 한걸음 더 진화해 나아간다면 그 결과는 기존의 투자 패러다임과는 확연히 다른 그 무엇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등판한 신 진화론이 위력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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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언더라인] 지적 능력과 투자수익률 | 01/23 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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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01/14 1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