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투자법을 제시하는 책이 있어 관심을 끈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가치투자의 입문서인 ‘투자의 가치’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넷 서점의 독자평을 보면 “주식을 이해하는 방법과 가치관을 세우는 것에 도움되는 책”, “저자의 투자기법에 대한 핵심적인 마인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적혀 있다.

이 책은 투자 초보만이 아니라 중상급자도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가치투자의 명가인 VIP 자산운용에서 16년간 근무한 후 현재는 르네상스 자산운용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 이건규는 펀드 매니저로만 18년 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핵심만 간결하게 지적하고 있는 이 책이 주식 투자 공부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단비와도 같을 것이다.

현재 시중에는 외국에서 나온 주식 책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의 주식 상황과 한국의 주식 상황은 엄연히 다르다. 때문에 한국 시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는 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책은 가치투자를 지향하되 성장하고 있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1세대 가치투자의 시대를 넘어 가치투자 2.0의 막을 열려고 하는 책이다.

과거에는 차트에 의존한 투자가 대세였다. 현재는 기술적 분석에만 목을 매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수급만이 아니라 주식의 본질적인 가치에도 집중한다. 왜 일까. 가치투자야말로 주식으로 돈을 버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와 같은 대가들은 여전히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반면 기술적 분석에 의존했던 투자자들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사라졌다.

이 책은 가치투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교과서다. 18년차 베테랑이 말하는 가치투자론은 명확하다. 투자환경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만큼 원칙은 지키되 구체적인 방법론은 현장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답은 언제나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는 법이다.

2017년 기준 70~74세 고용률은 33.1%이고 취업을 원하는 노인의 59%는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취업에 나선다.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에게 준비되지 못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다. 임금 노동자의 월급이나 자영업자의 사업소득만으로는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어렵다. 저자는 “종목발굴 능력만 제대로 갖출 수 있다면 주식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재산 증식 수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쓸 만한 가치주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7가지 투자 아이디어 발굴법을 제시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업종을 먼저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주식 아이디어를 찾으며, 관련지표를 활용해 스크리닝하거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참고하고, 공시를 살펴보며, 펀드 편입종목을 점검하고, 투자모임을 통해 투자기회를 찾으라는 것이다. 주식 초보자가 현혹되기 쉬운 테마주나 과대포장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는 충고도 저자는 잊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내일 100%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복리의 마법을 믿고 기다린다면 가치투자의 성과는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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