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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등판한 ‘신 진화론’

진화론적 시각을 금융학에 접목하여 시장의 성격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 바로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이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투자의 세계와 그 역사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담은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인 앤드류 로는 현재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2012년 타임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경영학과 금융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관련 업계에선 벌써부터 미래의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곤 한다.

이 책은 먼저 효율적 시장가설이라는 현대 재무이론의 핵심 가정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알려준다. 효율적 시장가설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배경과 철학으로 탄생되었는지 현대 경제학의 지형을 만들었던 초창기 천재들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2장에서는 합리적 시장 가설이 부정되는 오늘날 금융시장의 실상을 다룬다. 저자는 자신이 실제 관찰할 현장의 모습을 통해 단순히 인간의 합리성을 부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비합리성이 왜 발생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다.

아울러 이런 고찰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최근의 노력들을 소개하고, 이는 다시 3장과 4장에서 다루어지는 최신 신경과학 이론들로 연결된다. 인간의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과학적으로 아우른 뒤 5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대안으로서의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저자가 펼치는 ‘적응적 시장가설’은 다윈의 진화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금융시장이 합리적이냐 또는 비합리적이냐는 논쟁의 근저에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변하지 않는 어떤 정적인 속성이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

하지만 진화론적인 시각에서 보면 변하지 않는 속성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다. 관찰되는 속성은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의 결과일 뿐이고 환경이 바뀌면 어제든 변화할 수 있다. 저자는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진화론을 도입하면서 합리성의 여부가 아닌 그것을 묻는 질문 자체를 변화시켜버린다. 이 책의 가치는 바로 이 관점의 변화, 해답이 아닌 질문의 수정에 있다.

마지막 12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원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금융시장과 관련한 지난 100여년의 과정을 망라한 이 책의 대단원을 맺는다. 이 책에는 금융시장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언급은 없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 책을 덮으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투자에 있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책을 읽기 전과는 확연히 다른 기준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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