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워렌 버핏 강력 추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주주서한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가 담긴 책" 호평

증권시장의 부조리와 비이성적 행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헤친 명저가 워렌 버핏 한마디에 급부상하고 있다.

1940년대에 미국에서 출간돼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 명저로 꼽히는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프레드 쉐드 지음, 원서명 Where Are the Customers' Yachts)가 바로 그 책이다. 국내에서는 가치투자 전문 출판사 '부크온'(아이투자의 출판 브랜드)이 지난 2012년 원서 제목을 그대로 살려 출간한 바 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워렌 버핏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 책을 거론하며, "이 책에 담긴 지혜와 위트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워렌 버핏은 아직도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오는 5월2일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한권 사서 읽어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이 붙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이 가이드들의 안내를 받으며 경이로운 뉴욕 금융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이들이 맨해튼 남쪽 배터리 공원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중 하나가 정박 중인 멋진 보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세요. 저 배들이 바로 은행가와 주식중개인들의 요트랍니다.”
그러자 순진한 방문객이 물었다.
“그러면 고객들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요?”


1940년에 출간된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월스트리트에서 널리 읽히는, 시대를 뛰어넘은 투자자(혹은 금융소비자)의 교본으로 꼽힌다. 단순한 투자 지침서라기보다는 주식시장의 본질을 꿰뚫은 유쾌하고도 신랄한 풍자로 주식시장의 가려진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풍자서로서의 명성이 높다. 책의 제목에 활용된 에피소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듯,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객의 이익 즉 ‘고객의 요트’보다는 자신들의 요트에 관심이 많은 금융회사와 금융인들의 탐욕과 모럴 해저드를 꼬집는다.

다음은 워렌 버핏이 서한에서 이 책에 대해 언급한 대목의 원문이다.

I’ve mentioned in the past that my experience in business helps me as an investor and that my investment experience has made me a better businessman. Each pursuit teaches lessons that are applicable to the other.
And some truths can only be fully learned through experience. (In Fred Schwed’s wonderful book, Where Are the Customers’ Yachts?, a Peter Arno cartoon depicts a puzzled Adam looking at an eager Eve, while a caption says, “There are certain things that cannot be adequately explained to a virgin either by words or pictures.” If you haven’t read Schwed’s book, buy a copy at our annual meeting. Its wisdom and humor are truly priceless.)


한편, 워렌 버핏은 연례서한에서 이 책과 함께 인덱스펀드에 대해 다룬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에 대해서도 추천했다.

목록